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관악을 지역을 방문, 이 지역 최대 현안인 사법고시 존치 문제를 두고 고시촌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단연 사시 존치 문제가 화두가 됐다.
고시촌이 밀집한 지역 특성상 사시 존치 여부는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주변의 고시텔과 하숙집, 식당 등을 운영하는 지역 상권과도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지난 보궐선거에서 여야 후보들은 앞을 다퉈 사시존치를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당시 고시촌을 찾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사법시험이 없었다면 안상수,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가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 항상 생각했다”며 “힘겹게 사다리를 오르고 있는데 이것을 걷어차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사법시험 존치를 적극 주장하는 오신환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공정사회 구현과 기회 균등의 차원에서 로스쿨과 함께 사시 제도가 병행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김대표는 "법을 바꾸려하니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다"면서 "저는 당 대표로서 이 자리에서 뭔가 확실한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단 것을 이해해달라"고 선거때와는 달리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